GS샵·롯데홈, 1분기 매출·취급고 감소에도 영업익 증가

CJ온스타일·현대홈, 사업구조·상품 개편으로 매출·영업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로고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비용 효율화와 사업구조 개선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취급고가 감소하면서 매출은 4.8% 쪼그라든 2763억원으로 나타났다.

GS샵의 1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12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판관비 감축 등 비용 효율화 노력을 펼치면서 취급고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GS샵은 설명했다.

또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차별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 점도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

실제 GS샵의 1분기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의류가 27.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식품(27.2%), 미용품(15.9%), 생활용품(14.7%) 등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 역시 매출과 취급고는 줄었지만 패션과 뷰티 등 고마진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했다.

롯데홈쇼핑의 1분기 매출은 22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156.1%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 증가엔 지난해 1분기 새벽방송 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저조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판매 상품과 사업 구조 개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신장한 26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역시 10% 늘어난 3478억원을 거뒀다.

이 기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1분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48.8% 증가했으며, 모바일 앱 활성화 고객 수도 15% 가량 신장됐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과 TV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2.0 전략을 통해 1분기에만 패션·뷰티·리빙 등 고관여 카테고리에서 150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최초 론칭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며 "또  단독 패션 브랜드의 취급고 확대 및 카테고리 특화형 프로모션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295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14.9% 늘어났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전략적 편성에 따른 여행, 주방상품 등 주요 상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