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불통으로 정치 실종…협치 복원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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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추경호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여당이 아니라 국민의 여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책임정치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금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정치가 실종됐다. 그 여파로 국회도 여야 협치의 길이 막혀 있다”며 “국회에서 만큼은 여야 협치의 길이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의 현안인 민생회복 긴급조치와 관련된 법안들의 통과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 5월 말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는 없다는 기존의 비협조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너무 아쉽다”고 호소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의해서 추경을 편성하고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밖에도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등 여러 사안에서 습관적으로 반대했던 모습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는 입장을 밝혔다”며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투표에 참가한 의원 당선인 102명 가운데 70명의 표를 얻어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