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상임위원장 배분 등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진정성을 갖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접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9일) 선출 직후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선입견을 갖고 '(목표는) 몇 석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보다 야당을 존중하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우리(여야)가 의회 정치를 제대로 복원시키고 국민이 기대하는 그런 정치를 함께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을 당시 전임 원내지도부가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5월 말 추가 본회의 개최 관련 의사일정 협의는 없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당의 총의를 모은 결과로 갑작스러운 기조 변화는 있지 않다"며 기존 방침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총평을 해 달라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 주셨다고 생각하고, 전반적인 생각과 기조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 말씀한 부분과 궤를 같이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등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오늘 말씀드린 사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같이 생각한다"며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부결' 당론을 정하고 표 단속을 할지 묻자 "아주 중요한 사안에 대해 총의를 모아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고,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대오로 좀 움직여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윤재옥 전 원내대표에 이어 '또 TK 지도부'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말에는 "일부에서는 왜 TK가 좋을 때는 다 하고 어려울 땐 왜 안 나서냐는 시각이 없지 않았다. 다들 독배라 하는데 이런 때 TK, 영남에서 독배라도 마시고 가서 이 상황을 타개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일하는 데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특정 지역을 논하는 건 지금 시각에서는 맞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